인니, '아동 성폭행' 징역 11년 선고된 캐나다인 교사 사면

입력 2019-07-12 16:50  

인니, '아동 성폭행' 징역 11년 선고된 캐나다인 교사 사면
2014년 사건으로 5년 가까이 복역 후 캐나다 귀국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남자 어린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5년 가까이 복역한 캐나다인 교사를 사면했다.
12일 로이터 통신과 캐나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말 캐나다인 수감자 닐 밴틀먼(50)의 사면 신청을 받아들였다.
밴틀먼은 인도네시아 교도소에서 풀려난 즉시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로 돌아갔다.



2014년 7월 밴틀먼은 미국계 '자카르타국제학교'(JIS)에서 교사로 일하다 보조교사인 인도네시아인 페르디나드 치옹과 함께 유치원 과정에 다니는 남학생 3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밴틀먼은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가 2015년 8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대법원이 2016년 다시 유죄로 판단, 징역 11년을 선고하면서 재수감됐다.
같은 아동들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던 JIS 청소용역 직원 6명 가운데 1명은 자살했고, 나머지 5명은 징역 7∼8년을 선고받았다.
밴틀먼은 강력히 무죄를 주장했고, 청소용역 직원들도 고문을 받아 허위 자백했다고 진술을 번복하면서 2014년 당시 학생·학부모 수백 명이 석방요구 촛불집회를 여는 등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캐나다로 돌아간 밴틀먼은 11일 성명을 통해 "나는 5년 전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부당하게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캐나다 정부가 내가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2017년 "밴틀먼 사건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긍정적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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