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北,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 실험 가능성 작아"

입력 2019-12-31 10:23  

中언론 "北,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 실험 가능성 작아"
"노동당 회의, 미국에 강하면서도 절제된 태도 보여줘"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북한이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어 국가안보를 강조했지만, 주요 정책을 바꾸거나 미국과의 핵 협상을 중단할 가능성은 작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노동당의 전원회의가 미국에 강경책을 취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열려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한 뒤 전문가를 인용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미국이 핵 협상에서 더욱 실질적 조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후이즈(張慧智) 지린(吉林)대학 동북아연구원 부원장은 북한이 안보와 주권을 강조한 것이 처음은 아니라면서, 북한이 국내 정치를 고려해 강경한 자세를 장기간 유지할 수도 있지만 핵실험 같은 "마지노선"을 깨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북한이 거친 발언을 하기는 했지만 절제하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협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미국 측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는 눈감아줬으나 장거리 미사일 테스트나 핵실험 같은 위협적 조치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뜻을 드러냈었다.
뤼 연구원은 북한이 미국에 양보했기 때문에 미국이 더욱 진정성 있고 실질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에 "실제적인 조치를 조속히 내놓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북한은 미국에 핵 협상의 '연말 시한'을 제시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거론하며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내왔다.
뤼 연구원은 북한의 이같은 강경 발언이 북미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제재 때문에 북한 경제 발전도 어려운 상황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결의안 초안을 내고 대북 제재 완화와 6자회담 재개를 제안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일부 제재 완화가 북미 대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낸 결의안 초안은 일부 대북 제재를 해제해 북한의 인도적 민생 분야의 합리적 요구를 충족시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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