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면세품 온라인판매 첫날 사이트 마비…15만명 접속 폭주

입력 2020-06-03 11:01   수정 2020-06-03 11:33

재고면세품 온라인판매 첫날 사이트 마비…15만명 접속 폭주
사이트 가입자도 폭증…"명품 싸게 사겠다는 기대심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접속자가 많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잠시 후 재접속해 주십시오."
재고 면세품의 내수 판매가 처음으로 시작된 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가 판매 시작 시각인 오전 10시부터 접속자가 몰리며 불통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평소 접속자 대비 20배 이상의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서버를 증설했지만 밀려드는 접속자를 감당하긴 역부족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재고 면세품 판매 소식이 알려진 이달 1일부터 이틀간 에스아이빌리지 신규 회원 수는 전주 같은 요일(5월 25~26일) 대비 10배 증가했다. 신규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같은 기간 15배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예약 접수가 시작된 오전 10시부터 접속이 폭주해 사이트가 다운됐다"면서 "일평균 접속자 수가 20만명 수준인데 15만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서버가 다운됐고, 현재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명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기대심리에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국내에도 인기가 높은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와 생로랑,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등이 이번 판매목록에 포함되면서 접속이 폭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발렌시아가 에브리데이 로고 카메라백 등 '시그니처' 상품들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정상 가격보다 10~50% 할인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접속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관세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쌓여가는 면세점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면세품의 내수 통관 판매를 지난 4월 말 허용했다.
그러나 고가 전략을 취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내수 판매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애초 재고 면세품은 명품을 제외한 중가 패션·잡화 브랜드를 중심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됐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비록 최상위급 명품인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뷔통은 재고 면세품 판매에서 빠졌지만 보테가베네타 등 평소에 사기 힘든 명품 브랜드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기대로 사람들이 접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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