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형 대레이더 미사일 배치한 듯"

입력 2020-11-11 11:23   수정 2020-11-11 11:34

"中, 신형 대레이더 미사일 배치한 듯"
J-11BS 전투기용, 군사 전문가 지적
방공망 제압 임무에 투입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중국이 방공망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對)레이더 미사일 실전 배치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푸트니크뉴스, 더 워 존 등 외신은 독일 군사 전문가를 인용, 중국 공군이 항공기 발사용 신형 대 레이더 미사일을 배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의 항공 전문가 안드레아스 루프레체트는 중국 공군이 신형 대 레이더 미사일을 보유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거로 모병용으로 최근 소셜 미디어(SNS)에 올린 J-11BS(복좌형) 전투기 사진을 제시했다.


전투기 양 날개 하단에 장착된 미사일이 "정확한 제원을 알 수 없지만" 적 방공망 제압(SEAD) 임무가 위주인 신형 대레이더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J-11BS 전투기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신형 미사일을 장착한 사실이 처음 드러나는 셈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루프레체트는 폭격기처럼 탐지 위험이 훨씬 더 큰 항공기가 적 영역에 들어가 작전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이 SEAD 임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어느 임무보다 위험성이 높은 것이 SEAD 임무라고 지적했다.
이는 항공기 발사용 공대공 미사일이 표적을 탐지하려면 지상에 있는 레이더 기지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레이더 기지는 늘 작동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레이더 미사일은 레이더가 발산하는 전파를 역추적해 미사일 기지를 무력화한다.
루페르체트는 이 사진을 통해 J-11BS가 중국이 점진적으로 실용화 중인 탐지 저하용 도색을 채택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워존은 지난 9월 9일 자에서 J-11BS 전투기에 장착된 미사일 사진을 보면 미국제 AGM-88 고속 레이더 파괴용 공대지 미사일(HARM)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더 워존은 사진 상태가 최고 수준이 아니어서 정확한 제원을 파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SEAD 임무용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뉴스는 중국 공군이 J-16 전투기를 SEAD 임무에 투입하는 상황에서 J-11B가 추가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J-11BS가 장착한 신형 대레이더 미사일은 옛 소련과 러시아가 제작한 kh-31P 같은 공대지 미사일 기술을 완벽히 습득해 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J-11기는 중국이 러시아제 Su-27 기종을 면허생산한 것으로 흔히 중국판 F-15기로 알려졌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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