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아프간 지원약속…미 6천억·EU 4년간 1조6천억원

입력 2020-11-25 02:23  

국제사회, 아프간 지원약속…미 6천억·EU 4년간 1조6천억원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24일(현지시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19년째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분투 중인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지원금 서약 행사에서 6억 달러(약 6천700억원)를 약속했다.
데이비드 헤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은 "민간인 지원을 위해 내년 6억 달러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그 중 3억 달러를 오늘 약속하고 나머지는 (진행 중인) 평화 회담을 평가한 이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향후 4년간 12억 유로(약 1조6천억원)를, 독일은 2024년까지 연간 4억3천만 유로(약 5천7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각국의 이 같은 지원 서약에 유엔과 아프가니스탄은 환영 입장을 밝혔다.
데버러 라이언스 유엔 아프가니스탄 특사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인도주의적 지원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압둘 하비브 자드란 아프가니스탄 경제차관은 "국제사회가 이번 행사를 광범위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은 지난 9월부터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본협상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등 교착 상태에 빠졌다.
탈레반은 2001년 미군의 공격으로 정권을 잃었지만, 현재 세력을 상당히 회복해 국토의 절반가량을 사실상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약 4천500명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내년 1월 중순까지 2천50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히는 등 서둘러 발을 빼려는 분위기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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