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日모테기 "비즈니스 왕래 재개, 양국 경제에 도움"

입력 2020-11-30 13:32  

中왕이·日모테기 "비즈니스 왕래 재개, 양국 경제에 도움"
中日 정·재계 인사 등 참여 제16회 도쿄·베이징 포럼 개막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중국, 일본의 정·재계 인사와 지식인이 참여해 양국 현안을 논의하는 제16회 도쿄·베이징 포럼이 30일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25일 방일했던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 포럼에 보낸 축하 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양국 간 기업인 왕래가 이날 시작된 것에 대해 "두 나라 경제 회복의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적교류 촉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중국과 일본은 왕 외교부장과 모테기 외무상 간의 지난 24일 도쿄 회담에서 양국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30일)부터 양국 기업인은 상대국을 방문할 때 14일간의 격리 기간을 거치지 않고 활동할 수 있게 됐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는 강연에서 미중 간 대립을 거론하면서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이면서 중국과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며 미·중 간의 상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일본의 가교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또 환경보호와 코로나19 감염 대책 분야에서 미중일 3국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일본 민간 비영리 단체인 '겐론(言論) NPO'와 중국 국제출판그룹 주최로 이틀간 열리는 올해 포럼에선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질서와 중일 양국 역할을 주제로 코로나19,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등의 분과회별 논의가 진행된다.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 포럼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회의로 마련됐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행사에서 왕 외교부장과의 지난주 회담 때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해역에서 중국 관공선이 항해를 반복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일본)의 강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 측이 이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24일 공동기자회견 때 센카쿠 열도가 중국 영토라는 취지로 왕 부장이 주장하는 것을 즉석에서 반박하지 않은 채 웃는 표정을 지었다가 일본 내부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모테기 외무상은 논란이 일자 공동 기자회견 후 재개된 회담에서 중국 측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이날 포럼에서 모테기 외무상은 인사말 하는 기회를 살려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거듭 해명하는 모양새를 연출한 셈이 됐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