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없는 첫 연말정산…카카오·패스·페이코 등 격돌(종합)

입력 2020-12-21 14:39  

공인인증서 없는 첫 연말정산…카카오·패스·페이코 등 격돌(종합)
복잡한 플러그인 설치 필요 없이 스마트폰 지문·비밀번호로 접속 가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홍지인 기자 = 공인인증서가 없는 첫 연말정산, 민간 전자서명 업계가 시장 선점을 위해 정면으로 맞붙는다.
카카오·패스·NHN페이코 등 업체가 21일 행정안전부의 민간전자서명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년 1월 15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부터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 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다음 본인이 쓰는 전자서명 서비스를 골라 접속하면 된다.
이전까지 연말정산을 할 때마다 그랬듯 이런저런 플러그인·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컴퓨터를 껐다 켜는 등 골머리를 앓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간단히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연말정산뿐 아니라 정부24·국민신문고에도 내년 1월 중에 적용된다.
이에 각 업체는 곧 민간 전자서명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각자의 장점을 무기로 본격적인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카카오[035720] 인증서는 누구나 쓰는 카카오톡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도입 기관·업체가 200곳 이상으로 가장 많으며, 누적 발급 건수는 2천만건을 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이번 시범 사업으로 카카오톡 지갑에 담긴 카카오 인증서의 편리함을 많은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인증서를 이용하려면 먼저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다음 '카카오톡 지갑'을 만들고 2차 인증을 완료해야 한다.
통신 3사가 만든 패스는 휴대전화 2단계 인증을 통한 높은 보안수준과 편의성·범용성 등이 자랑거리다. 사용처는 100여곳에 달한다.
패스 인증서는 앱이 실행된 상태라면 추가적인 확인 절차 없이 클릭 두 번만으로 발급이 가능하다.
통신 3사는 "공공 서비스를 비롯해 다수 기업에도 패스 인증서를 확대 적용하는 등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페이코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보안성을 내세우고 있다.
사설 인증기관 최초로 국제표준기술로 전자서명인증체계 및 인증센터 구축, 본인 명의 기기 인증서 발급 지원 등이 포인트다.
NHN페이코는 "이번 민간전자서명 시범사업 선정이 페이코 인증서 사용처를 외부 민간·공공 기관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생활·금융·공공 등 일상 깊숙이 들어간 생활밀착형 인증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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