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 방위상 "안보 담당 조직으로서 주의 부족" 지적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해상자위대 수뇌부가 14명 규모의 회식에 참석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25일 각의(閣議·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야마무라 히로시(山村浩·58) 해상막료장과 니시 나루토(西成人·56) 막료부(副)장의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해상막료장은 한국의 해군 참모총장에 해당한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참석자 1명을 위한 송별회에 참석했다. 해상자위대원들이 참석한 이 회식 후 19∼21일 해상막료감부(한국의 해군본부에 해당)에선 야마무라 막료장과 니시 막료부장을 포함해 8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방위성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시 방위상은 "안전보장을 담당하는 조직인 점을 생각하면 주의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방위성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회식을 자제하라는 방위상 통지를 내려보냈다.
야마무라 막료장과 니시 막료부장은 텔레워크 방식으로 근무를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 방위상은 야마무라 막료장의 자택 대기가 끝나는 대로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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