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강진 현장 생존자 수색 사흘째…"누적 사망자 최소 7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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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17 19:36  

인니 강진 현장 생존자 수색 사흘째…"누적 사망자 최소 73명"

인니 강진 현장 생존자 수색 사흘째…"누적 사망자 최소 73명"
가족 5명 시신으로 발견되기도…여진·쓰나미 가능성 우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 강진 발생 현장에서 사흘째 생존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진 피해 사망자 수가 70명을 넘어섰다.
라디티아 자티 인도네시아 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17일 오후(현지시간)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73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자티 대변인은 "지금까지 820명이 다쳤으며 2만7천8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강진 직후 사망자 수는 3명으로 알려졌으나 피해 상황이 집계되면서 희생자 수는 연일 늘어나는 상황이다.
AFP통신이 이날 오후까지 집계한 누적 사망자 수는 60여 명이다.
앞서 지난 15일 술라웨시섬 서부에서는 규모 6.2의 지진이 강타했다.
이 지진으로 진원 인근 도시인 마무주와 마제네에서는 호텔, 주 청사, 병원 등 수백 채의 건물이 무너지면서 많은 이들이 잔해에 깔렸다.
구조대는 추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중장비와 크레인 등을 동원해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를 뒤지고 있다.
한 무너진 가옥에서는 가족 8명 가운데 5명이 시신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AFP통신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잔해 아래에 깔려있는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각지에서 보낸 구호용품이 대피소 등에 도착하고 있지만 음식, 담요, 의약품 등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여진과 쓰나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기상기후지질청(BMKG) 청장은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하면 쓰나미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전날 오전에는 이 지역에 규모 5.0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1만7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동부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어 큰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04년 12월 26일에는 수마트라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지진과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인 17만 명과 인근 국가 국민 등 총 22만 명이 사망했다.
2018년 9월 28일에도 술라웨시섬 지진에 이은 쓰나미로 4천300여 명이 숨졌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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