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전기차 전용 열관리시스템 국내 첫 개발…2023년 양산

입력 2021-01-18 08:52  

현대위아, 전기차 전용 열관리시스템 국내 첫 개발…2023년 양산
현대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통합 열관리시스템 2025년 개발 목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위아[011210]가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의 구동 부품과 배터리 부분을 통합해 열을 관리하는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위아가 이번에 개발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은 친환경 자동차 전용 열관리시스템 중 하나로, 현대차[005380]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탑재가 확정돼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위아는 이번 개발을 발판 삼아 친환경 차량 부품 업체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차량은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가용할 열원이 마땅치 않아 폐열 회수와 활용을 넘어서는 별도의 열관리 장치가 필수적이다. 차량 내부 구동에 필요한 주요 부품의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각 부품의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구동·전장 부품과 배터리까지 모두 아우르며 열을 관리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구동 부품과 배터리 냉각을 별도의 장치가 담당하던 기존 방식을 기능적으로 통합한 것이다.
현대위아는 이를 위해 냉각수 회로를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를 적절한 온도로 유지하기 위한 냉매 열교환기와 냉각수 분배·공급 부품을 통합했다. 이 같은 구성으로 부품을 최소화하고 엔진룸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보다 더욱 효율적인 열관리로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고, 배터리 수명 또한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순환과 진동 온도 등의 조건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복합 환경 작동 및 진동 내구 시험기'를 의왕연구소에 국내 최초로 설치 운영해 열관리 모듈의 신뢰성 검증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해외 4건을 포함해 총 30여 건의 열관리 모듈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5년까지 냉각 모듈에 실내 공조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공략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 차량 부품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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