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 걸린 미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신규 투자 잇따라

입력 2021-01-27 11:23   수정 2021-01-27 14:14

발동 걸린 미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신규 투자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미국 내에서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 소재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실리콘 기반 양극판을 만드는 스타트업 '실라 나노테크놀러지'(Sila Nanotechnologies)는 5억9천만 달러(약 6천516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실라 나노테크놀로로지는 신규 자금을 배터리 관련 소재 생산공장 신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진 베르디체브스키는 테슬라의 첫 배터리 팩 디자인을 도운 인물이다.
캘리포니아의 또 다른 스타트업인 '로메오 파워'는 지난해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미국 내에서 영업 중인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는 네바다주에서의 리튬 생산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4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WSJ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에도 주목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를 위해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으며 특히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업의 일환으로 오하이오주에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제1공장에서 올해 배터리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공장에 제2공장 건설을 결정한 상태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도 미국 내에서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미국의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이 지난해 약 60GW(기가와트)에서 2030년에는 약 6배인 383GW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비중이 현재의 약 2%에서 2025년에는 10%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중국이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의 약 70%를 생산해내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리튬과 흑연 등 관련 소재 생산과 화학 처리 등에서도 절대적인 비중을 점하고 있다.
미국 업계와 의회 등은 비용 절감과 경쟁력 우위 등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의 중국에 대한 의존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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