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대통령 방문 특수주사기 업체에 8천만개 구입 요청

입력 2021-02-18 22:15  

日, 문대통령 방문 특수주사기 업체에 8천만개 구입 요청
일본,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했지만 특수주사기 확보 늦어
EU 수출관리 등으로 화이자 백신 확보 일정 불확실성도 여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방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용 특수 주사기 생산 업체인 풍림파마텍에 일본 측도 대량 구입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풍림파마텍 측은 일본으로부터 약 8천만개의 구입 요청이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문 대통령의 이 업체 방문 소식을 보도하면서 전했다.
풍림파마텍은 세계 20여개국으로부터 2억6천만개 이상의 주사기 구입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월간 생산량을 현재 1천만개에서 다음 달부터 2천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17일부터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특수 주사기 확보가 늦었다.
일본 정부가 대량 확보한 일반 주사기로는 한 병에 5회 접종만 가능하나, 주사기 끝부분에 남는 백신의 양이 적은 특수 주사기로는 6회 접종이 가능하다.
일본은 병당 6회 접종 기준으로 7천200만명분(1억4천400만 회)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화이자와 계약했다. 특수 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하면 화이자 백신 접종 횟수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일본에선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니프로가 태국에 있는 공장에서 특수 주사기 생산량을 월간 50만개에서 몇 배로 늘릴 방침이나 증산분 공급은 9월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화이자 백신 확보 일정의 불확실성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본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 첫 물량은 6만4천350병으로 병당 5회 접종 기준으로 하면 약 32만회 분량이다.
선행 접종 대상 의료종사자 4만명 접종에는 충분한 물량이나,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약 370만명 의료종사자 접종에는 부족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은 다음 주에 두 번째 화이자 백신 물량이 일본에 도착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량은 밝히지 않았다.
일본은 당분간 유럽연합(EU)으로부터 화이자 백신을 수입해야 하는데, EU가 도입한 백신 역외수출 관리방안에 따라 건당 승인을 받아야 한다.
화이자 백신 확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 정부는 기초자치단체에 백신 접종 준비를 재촉하면서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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