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주요기업 92%가 재택근무…채용계획은 유지·확대 84%"

입력 2021-04-11 12:00  

경총 "주요기업 92%가 재택근무…채용계획은 유지·확대 84%"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및 신규채용 계획 조사
"정상근무 대비 재택근무 업무생산성 평균은 83.4%"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요 기업 대다수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80% 이상이 올해 신규 채용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확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과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82개사 중 91.5%가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집계된 재택근무 시행 비중(88.4%)보다 3.1%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기업은 8.5%였으며, 이 중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하고 있지 않은 기업은 2.4%, 시행한 적이 없는 기업은 6.1%였다.
재택근무를 중단한 기업은 그 이유에 대해 업무 비효율이 컸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재택근무 방식을 묻는 말에는 교대조를 편성하는 등 순환 형태로 운영한다는 응답이 58.7%로 가장 많았다.
다만 작년 조사에서는 재택근무조를 편성해 규칙적으로 교대·순환을 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올해는 출근자 비율을 정해 놓고 부서와 팀 단위로 자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재택근무시 체감하는 업무 생산성은 정상 근무와 비교해 90% 이상이라는 평가가 40.9%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보다는 5.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0∼89%라는 응답은 39.4%, 70∼79%는 10.6%, 70% 미만은 9.1%였다.
체감 업무 생산성의 전체 평균은 83.4%로 집계됐다. 경총은 조사 대상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인 만큼 비대면 상황에서도 원활하게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업무와 성과 관리를 갖춰 업무 생산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무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한 관리 방식은 근태와 업무 진행 상황을 모두 관리한다는 응답이 68.7%로 가장 많았다. 근태와 업무 진행은 자율에 맡기고 업무 결과만 평가하는 기업은 23.2%, 근태만 관리하는 기업은 6.1%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 재택근무 활용 방식을 묻는 항목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6.4%로, 작년보다 22.5%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해소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활용되거나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43.6%로 작년보다 9.6%포인트 줄었다.

한편 올해 신규채용은 채용 계획이 수립된 61개사 중 83.6%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5.7%는 유지, 27.9%는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보다 채용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6.4%였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재택근무 생산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정상 근무와 차이가 없다는 평가는 재택근무 시행 초기와 비교해 줄었다"며 "주요 기업은 고용 위축 상황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채용을 유지하거나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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