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전 개시한 부시, 철군에 "탈레반 잔혹…여성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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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21 00:57  

아프간전 개시한 부시, 철군에 "탈레반 잔혹…여성들 우려"

아프간전 개시한 부시, 철군에 "탈레반 잔혹…여성들 우려"

NBC 인터뷰 "美이민제도 개혁해야…쇼빈 재판 공정하게 진행"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시작했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아프간 철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NBC에 출연해 아프간 주둔 미군을 9월 11일까지 철군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 옳은지에 대한 질문에 탈레반에 폭력적인 대우를 받아왔던 아프간 여성들의 향후 처우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철군 발표에 대한) 내 첫 반응은 '이 여성들은 탈레반에 대해 정말 어려움을 겪을 것'이었다"며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의 곤경이 깊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가 철군 결정을 미뤄야 하는지에 대해 그는 "글쎄, 지켜볼 것이다.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정부는 (아프간) 소녀들이 외교를 통해 무사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것은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자유롭게 활동했을 때 잔혹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을 시작해 전쟁을 촉발했던 9·11 테러 20년이 되는 9월 11일 이전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철군 발표에 앞서 부시 전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과 연합군이 아프간에서 완전히 철수하면 내전의 격랑이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부모 미동반 어린이들의 유입 문제와 관련해 "왜 엄마가 그렇게 자신의 자녀를 밀입국 업자 손에 두려고 하는지, 그렇게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미에는 정치적 격변과 대혼란, 폭력·마약조직으로 사람들이 완전히 겁에 질려 국경으로 몰리는 등 엄청난 인권유린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이민제도가 개혁돼야 한다며 더욱 강력한 절차와 충원이 필요한 일자리에 대한 취업비자 확대 시행이라는 2단계 조치를 제시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미니애폴리스 전 경찰관 데릭 쇼빈에 대한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것과 법치가 사법부에서 잘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면 항소 절차가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정한 사법 체계가 미국인의 신뢰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쇼빈의 재판은 전날 양측 최후 진술을 끝으로 심리 절차가 끝났으며, 배심원들의 평결과 이에 따른 판사의 선고가 남은 상황이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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