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도 오미크론 '비상'…11개국 차단·격리 7일로

입력 2021-11-29 10:31   수정 2021-11-29 11:21

인도네시아도 오미크론 '비상'…11개국 차단·격리 7일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차단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을 14일 이내에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과 동시에 나머지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3일에서 7일로 늘렸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날 저녁 국제여행 방역수칙과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한 임시제한조치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홍콩 등 3개국과 이들 국가에 인접한 앙골라, 잠비아, 말라위, 나미비아, 짐바브웨, 레소토, 모잠비크, 에스와티니 등 8개국 등 총 11개국에 최근 14일 이내 머무른 외국인의 입국을 이날부터 금지했다.
당국은 당초 8개국만 입국금지 대상이라고 회람을 냈다가 11개국으로 늘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국이 늘면 입국금지 대상도 따라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가에 다녀온 인도네시아인은 입국을 허용하되 14일간 격리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나머지 입국자의 지정 호텔 격리기간을 3일에서 7일로 늘렸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입국 당일과 호텔 격리 6일차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다.



지난 6∼7월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폭증 사태'를 겪고, 지난달부터 일상을 찾은 인도네시아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 사태 대응 총괄을 맡은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현재까지 13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며 "다른 국가로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신속하게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인도네시아에 유입된 건은 아닌 만금 당황하지 말고, 보건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6배까지 높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 인도네시아는 병실·산소·의약품 부족 현상을 다시 겪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15일 5만6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 중순부터 1천명, 이달 중순부터는 500명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인도네시아의 확진자는 전날 264명이 추가돼 누적 425만5천명, 사망자는 1명 늘어나 14만3천명이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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