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홍수 피해 '눈덩이'…1조7천억원 달해

입력 2022-01-29 13:29  

말레이시아 홍수 피해 '눈덩이'…1조7천억원 달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말레이시아를 강타한 홍수 관련 피해액 규모가 1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통계국은 이날 최근 몇 주간 이어진 홍수로 인해 61억링깃(약 1조7천6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통계국은 구체적으로 공공자산과 인프라 훼손으로 인해 20억링깃(약 5천800억원)의 피해가 생겼고, 가옥과 상업 관련 피해액은 각각 16억링깃(약 4천600억원), 5억링깃(약 1천4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분야의 피해액은 9억링깃(약 2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액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둘러싸고 있는 서부 셀랑고르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셀랑고르의 피해액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사흘간 쏟아진 폭우로 50여명이 숨진 데 이어 연초부터 또다시 7개 주에서 집중호우와 만조가 겹치면서 홍수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총 12만5천여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시민들은 홍수 조기경보가 제때 작동하지 않았고, 복구 작업마저 더디다며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금 등 재난 구호에 14억링깃(약 4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들은 지구온난화와 산림벌채가 홍수피해를 키우고 있다며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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