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코로나19 다시 확산…우파 대선 후보도 확진

입력 2022-03-25 19:03  

프랑스에 코로나19 다시 확산…우파 대선 후보도 확진
3주 사이에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2배로 늘어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고, 더는 백신 패스를 검사하지 않는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의 최근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일(현지시간) 기준 11만874명으로 집계돼 지난 4일 5만2천713명에서 3주 사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대선에 출마하는 우파 공화당(LR) 후보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만 보면 지난 22일 18만777명으로 2월 8일 23만5천267명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 변이 BA.2 확산으로 3월 말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30%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513명으로 병원에 가해지는 압력은 높지 않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보건당국은 프랑스 전국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가 5천명을 넘어서면 병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코로나19 방역수칙 대부분을 해제했다. 대중교통을 제외한 실내 공공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식당과 문화·여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때 보여줘야 했던 코로나19 백신 패스도 의료시설과 요양원, 장애인 시설 등을 빼고는 검사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463만6천311명으로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4만1천443명으로 세계 10위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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