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헝, '대러 강경' 국가들 보이콧에 중유럽 회의 취소

입력 2022-03-29 22:25  

[우크라 침공] 헝, '대러 강경' 국가들 보이콧에 중유럽 회의 취소
체코 국방 "헝 정치인들, 우크라인 피보다 러 원유 더 중요하게 여겨"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이웃 국가의 잇따른 보이콧에 자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방장관 회의를 취소했다.
헝가리 국방부는 성명에서 오는 30일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V4의 국방장관 회의가 추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V4는 헝가리를 비롯해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그러나 V4 참여국 중 체코와 폴란드가 잇달아 해당 회의의 불참을 선언하자 개최지인 헝가리도 전격적으로 회의를 취소한 것이다.
앞서 야나 체르노호바 체코 국방장관은 지난주에 "헝가리 정치인들이 지금 우크라이나인의 피보다 값싼 러시아 원유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데 매우 유감"이라면서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리우시 블라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도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FP는 그간 중동 등에서 유입되는 난민에 대해 비슷한 목소리를 내왔던 V4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내부 균열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폴란드와 체코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인 데 반해 헝가리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인 헝가리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에너지 수송에 대한 제재는 반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다른 나라의 무기가 자국을 통과해 우크라이나로 이송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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