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가스프롬 독일 사업부문 국유화 검토' 보도에 러 반발

입력 2022-04-01 22:35   수정 2022-04-02 02:00

[우크라 침공] '가스프롬 독일 사업부문 국유화 검토' 보도에 러 반발


(파리=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독일 정부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과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티의 독일 내 자회사 국유화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 측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독일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제법과 모든 관련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그러한 문제를 검토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이날 "가스프롬 게르마니아와 그 자산 운용에서 손을 뗐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독일 경제부가 가스프롬과 로스네프티의 독일 내 사업 부문을 수용해 국유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경제부 고위 관리들 사이에 논의되는 이 방안은 독일 에너지 공급 체계에 매우 중요한 이들 업체 가운데 하나라도 어려움에 빠질 경우 대규모 전력공급 차질 사태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스프롬 게르마니아는 대규모 가스 저장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로스네프티 도이칠란트는 휘발유, 디젤, 등유 정제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대체가 불가능한 업체들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가해진 서방의 제재로 인해 가스프롬과 로스네프티의 거래 은행과 협력업체들이 거래를 꺼리고 있어 이들 업체는 "기술적 파산"의 위험이 있다고 한델스블라트는 설명했다.
cwhy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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