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마리우폴 제철소 우크라 군인 투항자 1천700명 넘어"

입력 2022-05-19 18:00   수정 2022-05-20 18:34

러 "마리우폴 제철소 우크라 군인 투항자 1천700명 넘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다 러시아 측에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 수가 1천700명을 넘어섰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하루 동안 봉쇄된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족주의자 부대 '아조프'(아조우) 전투원 771명이 투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부터 부상자 80명을 포함해 모두 1천730명의 (우크라이나군) 전투원이 포로로 투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투항자들은 도네츠크주 도시 노보아조프스크와 도네츠크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전날엔 지난 16일부터 모두 959명의 아조우스탈 내 우크라이나 군인이 투항했다고 발표했다.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지난 2월 말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공격을 가했다.
마리우폴 방어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최후 거점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며 사실상 도시 포기를 발표했다.
현재 제철소 안에 남은 병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포한 돈바스 지역의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이날 "(제철소에 있던 우크라이나군인) 절반 이상이 무기를 버리고 투항한 것은 확실하다"면서 "현재 투항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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