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 중국 경기 부양으로 가을에 큰 폭 오를 것"

입력 2022-06-22 09:50  

"건화물선 운임, 중국 경기 부양으로 가을에 큰 폭 오를 것"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가을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건화물선 운임이 크게 오를 것으로 22일 전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달 중순 3,369포인트(p)의 고점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이달 한때 2,260포인트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반등에 성공해 2,596포인트를 기록 중"이라며 "최근 BD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낮지만, 지난해를 제외하면 2010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국으로 향하는 건화물 물동량이 부진했는데, 무엇보다도 상해를 비롯한 주요 도시 봉쇄 영향으로 철광석과 석탄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지난달 중국의 철광석과 석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13.6% 감소했다"고 짚었다.
그러나 "오는 8월 예정된 유럽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 이전에 유럽의 석탄 비축 움직임이 가속화됐고, 최근에는 북유럽 주요 항만에 석탄 하역을 위한 정체까지 발생하며 운임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상해 봉쇄가 해제됐지만, 물류 정상화 실패와 중국 남부 지역 폭우로 일부 지역의 건설 작업이 중단돼 중국 철강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면서도 "가을에 가까워질수록 폭우 종료와 더불어 인프라 투자 부양책의 효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상반기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을에는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는 유럽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와 더불어 건화물선 운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에도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팬오션[028670]을 계속해서 운송업종 최선호 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BDI는 전일보다 112포인트 떨어진 2,484포인트였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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