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35 전투기 도입 추진하던 태국, 中 공군과 합동훈련 재개

입력 2022-08-09 12:21   수정 2022-08-09 12:52

미 F-35 전투기 도입 추진하던 태국, 中 공군과 합동훈련 재개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전 미군 공군기지서 11일간 훈련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과 중국 공군의 합동훈련이 3년 만에 재개된다. 양국의 합동훈련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간 중단됐다.
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공군은 중국과의 합동훈련을 이달 14일부터 11일간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 지역 공군 기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지는 베트남전 당시 미국 공군이 사용한 곳이다.
'팰컨 스트라이크'로 명명된 이 훈련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실시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지난해 공동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태국은 중국과 육군, 해군 공동 훈련을 한 적이 있으나 공군 훈련은 2019년이 처음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훈련 일정은 6월에 정해진 것으로 보도됐다.
태국은 2014년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해왔다.
F-16 전투기나 블랙호크 헬기 등 주요 무기를 미국으로부터 공급받던 태국은 쿠데타 이후 미국이 무기 판매를 거부하자 중국산 무기를 수입했다.
2016년 중국산 탱크 28대, 2017년 중국산 잠수함 한 척에 이어 2019년 상륙강습함까지 중국산 무기 도입이 잇따랐다.
태국은 미국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를 구매를 타진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군사 부문에서 중국과 밀접한 관계인 태국으로의 수출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중국으로 기운 듯한 행보를 보여온 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미국의 동맹국이다. 양국은 내년에 수교 190주년을 맞는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는 미국은 태국과의 관계 복원에 나서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각각 6월과 지난달 태국을 방문했다.
태국은 미국과의 군사 훈련도 재개한다. 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축소했던 연합훈련 '코브라 골드'를 내년부터 다시 대규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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