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입 금지했는데…중국 신장 면화 생산량 3.4% 늘듯

입력 2022-09-22 16:56  

미국이 수입 금지했는데…중국 신장 면화 생산량 3.4% 늘듯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인권 문제로 미국이 수입을 금지한 중국 신장의 면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중국면화협회에 따르면 올해 신장의 면화 생산량은 작년보다 3.4% 증가한 545만3천t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면화협회는 올여름 고온으로 작년보다 병충해가 많이 발생했지만, 재배 면적이 늘고 작황도 양호해 작년보다 수확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장 면화 생산량이 중국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2%로, 작년보다 1%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전체 면화 생산량 역시 592만1천t으로 작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중국의 전체 면화 재배 면적은 295만2천㏊로 전년보다 2.5%, 신장은 246만㏊로 3.8% 늘었다.
앞서 미국에서 지난 6월 강제 노동의 산물로 의심되는 신장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이 발효됐다.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족을 차별적으로 구금하고 강제 노동을 시키는 반인도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에서다. 이 법은 완성 제품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신장의 원료, 반제품, 노동력을 '부분적으로' 활용한 제품도 수입 금지 대상으로 규정했다.
유럽연합(EU)도 신장 인권 문제를 규탄하며 강제 노동을 활용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최종 법안을 검토 중이다.
국제 인권단체 등은 리튬 이온 배터리와 태양광 셀, 면화 등이 강제 노동의 산물이라고 지적해왔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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