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SKT VFX 스튜디오'…"콘텐츠 제작 패러다임 선도"(종합)

입력 2022-10-12 14:28   수정 2022-10-12 17:41

베일 벗은 'SKT VFX 스튜디오'…"콘텐츠 제작 패러다임 선도"(종합)
국내 가상제작 업체 세 곳과 '팀 스튜디오' 프레스 데이
'차차' 차승우, '투게더' 팀 일환으로 깜짝 공연



(성남=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국내 버추얼 프로덕션(가상제작) 업체 세 곳과 컨소시엄을 이루고,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SKT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기자들을 불러 VFX(시각 특수효과)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TEAM) 스튜디오'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 가상제작 업체 세 곳과 컨소시엄…"몰입도 높이고, 시간·비용 절감"
지난 6월 개관한 팀 스튜디오는 3천50㎡(약 930평) 규모로, '볼륨 스테이지'와 '확장현실(XR) 스테이지' 등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월 스테이지 2곳으로 구성됐다.
스튜디오 이름 'TEAM'은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가 함께 하나가 되어 만들어가는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라는 의미를 담았다.
SKT는 설립 기획 단계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갖춘 엑스온스튜디오, 미디어엘, 두리번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제작 콘텐츠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엑스온스튜디오는 LED 월 스튜디오 운영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미디어엘은 영화 '한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8K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을 적용한 회사다. 두리번은 최대 200명까지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상공간 솔루션 '아이튜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면서, 배우들의 촬영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작업에 필요한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는 "팀 스튜디오 컨소시엄을 콘텐츠 제작부터 어셋 라이브러리까지 모든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컨소시엄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면 미디어엘 대표는 "여러 창고형 스튜디오와 비교했을 때 지리적으로 가깝고, 다양한 요소를 통제할 수 있어 연기자들의 만족도가 크다"면서 "이미 사라진 곳들, 쉽게 갈 수 없는 명소들을 아카이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실시간 렌더링·카메라 위치 추적 기술…기타리스트 차승우 깜짝 출연
SKT는 이날 행사에서 엑스온스튜디오, 미디어엘, 두리번과 팀 스튜디오의 영상 제작 기법을 소개했다.
실시간 렌더링 기술, 카메라 위치 추적 기술을 바탕으로 시간, 날씨의 변화를 공백 없이 표현했다.
또 카메라 적외선 신호를 파악하는 역반사 스티커를 천장에 부착해 빛의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이어 팀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확장현실 콘텐츠 '투게더'의 한 장면을 시연했다.
이 콘텐츠는 1975년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주령구'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사물놀이와 기타 연주가 이어진다.
주연을 맡은 배우 겸 기타리스트 '차차' 차승우 씨가 깜짝 출연했다.
김혁 SKT 미디어지원담당은 "배경, 빛, 반사광, 정보, 트레킹 등 다섯 가지 강점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채널S·웨이브 콘텐츠 제작…"디지털 기술이 없으면 제작 환경 못 따라가"
SK브로드밴드 자회사 미디어S가 운영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등이 이곳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사전 제작하고 있다.
앞으로 SKT는 팀 스튜디오에서 유명인 팬 미팅·쇼케이스, 기업 콘퍼런스·웨비나 등 라이브 콘텐츠도 송출할 예정이다. 정규 예능 프로그램, 공상과학 영화 등도 이곳에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SKT는 혼합현실 전문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비롯한 그룹 관계사, 외부 제작사, 정부·지자체 등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여기에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더해, 지식재산(IP)·VFX·확장현실 기술을 포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디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 담당은 "현재 미디어 제작 환경은 디지털 기술이 없으면 따라갈 수 없다"면서 "촬영 장소는 다르지만, 결과물을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SKT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식재산·콘텐츠를 보유한 기업들과 컨소시엄 협력을 확대하고, 초연결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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