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곳곳서 폭발·공습경보…러 "우크라, 피난행렬에 포격"

입력 2022-10-21 18:37   수정 2022-10-22 12:17

우크라 곳곳서 폭발·공습경보…러 "우크라, 피난행렬에 포격"
하르키우서 5명 부상…러 "드니프로강 건너던 주민 4명 사망" 주장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폭발이 일어났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레그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러시아가 행정부 건물을 포함해 하르키우 시내 전역에 공습을 가해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호르 테레코프 하르키우 시장은 이날 오전 시내 산업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구조대가 사상자 유무 및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도시를 겨냥한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동북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다.
남부 자포리자주의 올렉산드르 스타루흐 주지사도 지역 내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키이우를 포함해 오데사, 체르니히우, 폴타바, 미콜라이우 등 전국 각지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다.
키이우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공습경보를 전하면서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북부 체르니히우주의 뱌체슬라프 글라드노프 주지사도 이날 오전 7시 48분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남부 헤르손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대피 중인 민간인 4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지역 재난 당국은 전날 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의 드니프로강을 건너는 민간 여객선에 1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헤르손주 점령지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이후에 여객선이 아닌 안토노우스키 다리가 포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헤르손의 주민 대피령 이후 상황에 대해 "헤르손은 마치 요새처럼 방어 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19일부터 6일간 예정으로 6만 명 규모의 주민 대피에 착수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헤르손에 대한 공세가 임박했으며, 대피령은 주민 안전을 위한 조치일 뿐 헤르손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피령이 내려진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전역에 계엄령을 내리고 본토의 대응 및 준비 태세도 일제히 격상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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