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희열·김대유 이사 사임…박종욱 대표대행 비상경영체제로(종합)

입력 2023-03-28 17:32  

KT 유희열·김대유 이사 사임…박종욱 대표대행 비상경영체제로(종합)
사외이사 6명 중 4명 남아…3명 임기는 일단 31일 주총까지
비상경영위원회 신설…뉴거버넌스TF에서 정관변경 등 지배구조 개선안 마련
박종욱 "이해관계자 의견 반영해 지배구조 개선…소유분산기업 모범사례 될 것"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조성미 기자 = 윤경림 KT[030200]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사퇴한 데 이어 사외이사 두 명도 28일 스스로 물러났다.
KT는 이날 유희열·김대유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두 이사의 임기는 각각 2025년 3월 31일까지, 2024년 3월 29일까지였다.
이들은 최근 일련의 과정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사퇴 이유를 전했다.
KT 차기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외이사가 사퇴한 것은 이번까지 모두 4명이다.
앞서 이강철·벤자민 홍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남은 KT 사외이사는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강충구·여은정·표현명을 포함해 4명이다. 임기를 앞둔 사외이사 3명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에 도전한 상태다.
이와 함께 KT는 임기를 사실상 마친 구현모 대표가 일신상 사유로 대표이사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의 임기는 오는 31일 열리는 주총까지로 사흘가량 남았다.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정관 및 직제 규정에서 정한 편제 순서에 따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맡았다.
박종욱 대표 대행은 당분간 KT의 비상 경영 체제를 지휘하게 됐다.
이를 위해 KT는 박 대표 대행과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집단 의사결정 방식으로 전사 경영·사업 현안을 해결하고, 비상경영위원회 산하에 '성장지속TF'와 '뉴거버넌스(New Governance)구축TF'를 운영한다.
성장지속TF는 고객서비스·마케팅·네트워크 등 사업 현안을 논의하고,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뉴거버넌스구축TF에서는 대표이사·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뉴거버넌스구축TF는 주주 추천 등을 통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전문기관을 활용해 지배구조 현황 및 국내외 우수 사례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ESG 트렌드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하고,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뉴거버넌스구축TF의 개선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중심이 돼 변경된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KT가 국내 및 미국 상장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두 차례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통한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지만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박종욱 대표 대행은 "현 위기 상황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이 서로 협력하고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KT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고객과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서비스 및 통신망 안정적 운용은 물론,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경영 및 사업 현안들을 신속히 결정해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선 지배구조로 개선하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