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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배출 규제 강화…기준 미달 200만대 재고 쌓여

입력 2023-04-01 13:12  

중국 자동차 배출 규제 강화…기준 미달 200만대 재고 쌓여
자동차업계 "연쇄 도산 위기"…시행 내년 연기 건의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기준 미달 차량 200만대가 팔리지 않아 폐차될 처지에 놓였다고 신랑신문 등 현지 매체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7월부터 일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종전 700㎎/㎞에서 500㎎/㎞로 대폭 낮추는 등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강화하는 규정을 시행한다.
이 규정이 시행되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차량은 신규 차량 등록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준에 미달하는 차량이 팔리지 않으면서 재고 물량이 200만대에 달하게 됐다.
자동차 소비 촉진을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구매세 감면이 작년 말 중단돼 가뜩이나 자동차 판매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새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차량 구매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중국의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후베이성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둥펑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최고 9만위안(약 1천7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방정부들이 앞다퉈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자동차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이유가 이들 차량을 조기 처분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조금 지원과 가격 인하에도 중국 자동차 판매시장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승용차 판매량은 70만대로, 전월보다 4%,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8% 감소했다.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는 늘었지만, 내연기관차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승용차협회는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는 당국에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 규제 강화 시기를 내년으로 늦춰줄 것을 건의했다.
협회는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통제로 작년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데다 올해 들어 소비 심리가 위축돼 신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차량을 중심으로 재고량이 크게 늘었다"며 "자동차 판매상들이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예정대로 새 규제를 시행하면 관련 업계가 연쇄 도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작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상 55%가 적자를 냈으며, 2천개 이상의 판매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협회는 또 "자동차 업체들이 신규 기준 미달 차량을 생산해 판매상들에게 밀어내기식으로 강제 할당하고 있다"며 "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의 생산을 중단시켜달라"고 건의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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