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상장 中기업 회계감사 위해 미국과 협력할 용의"

입력 2023-05-11 18:08  

中 "美상장 中기업 회계감사 위해 미국과 협력할 용의"
美 "中기업 회계감사서 중대 결함 발견"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증감회)는 11일 회계감사 기관의 협력을 촉진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미국 측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이터는 전날 나온 미국 회계 감독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발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자사의 질의에 증감회가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PCAOB는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의 회계감사에 대한 첫 검토를 한 결과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같은 결함은 앞서 세계적으로 다른 지역에서 자신들이 벌인 첫번째 조사에서 발견된 종류와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PCAOB는 지난해 회계·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홍콩 사무소와 KPMG 중국 사무소가 각각 4개 기업에 대해 진행한 총 8개의 회계감사를 검토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PwC가 진행한 감사의 4분의 3, KPMG가 진행한 감사의 100%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증감회는 지난해 8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을 감사한 중국 회계법인의 자료를 PCAOB에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2020년 말 미국 의회가 미 회계기준을 3년 연속 준수하지 않은 중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하도록 규정한 외국회사문책법(HFCAA)을 제정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서 상장 폐지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도출된 합의였다.
이후 PCAOB는 조사관들을 홍콩에 보내 지난해 9∼11월 국영회사를 비롯한 중국 기업 8개사의 회계감사 기록을 감리했다.
미국은 중국의 기업 회계 감사 불투명성을 놓고 오래전부터 문제를 제기했으나 이전까지 중국은 국가 보안을 이유로 감사 기록에 대한 미국 감리당국의 접근 요구를 거부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의 170여개 기업이 뉴욕증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었다.
잠재적 퇴출 명단에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검색 기업이자 인공지능(AI) 기업인 바이두, 포털사이트 소후닷컴, 소셜미디어 웨이보,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 등 각 분야의 중국 최대 기업들이 포함됐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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