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훈춘에 대규모 석탄저장고…러시아산 석탄 한해 1천만t 처리

입력 2023-06-08 12:40  

中훈춘에 대규모 석탄저장고…러시아산 석탄 한해 1천만t 처리
러시아산 해산물 가공센터도 건설…중러 밀착 속 교역 활발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동북의 대러시아 교역 거점으로 떠오른 지린성 훈춘에 연간 1천만t(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석탄 저장고가 완공됐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석탄을 저장해 중국 내에 공급할 훈춘 석탄산업단지가 완공돼 당국이 검수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가동될 예정이다.
4억8천500만위안(약 887억원)이 투입돼 작년 7월 착공한 이 산업단지는 훈춘시가 추진하는 중점 사업의 하나로, 13만7천㎡의 부지에 100만t을 저장할 수 있는 2개의 석탄 저장시설과 하수처리장 등을 갖췄다.
이 산업단지가 운영에 들어가면 중러 국제열차로 들여오는 러시아산 석탄을 연간 1천만t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 산업단지 관계자는 "러시아산 석탄을 들여와 트럭과 열차로 국내에 공급하는 지린성의 전략적인 석탄 저장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린성의 석탄 수요를 충족하고, 전기료와 난방 가격을 안정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에너지 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중러 밀착이 한층 공고화한 가운데 작년 지린성의 러시아와 교역은 전년보다 65% 급증했으며 러시아의 석탄과 해산물이 훈춘을 통해 수입되고 있다.
훈춘 석탄 저장고가 가동되면 중국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극동의 관문인 훈춘은 항구가 없는 중국 동북 지역의 식량 등을 남방으로 운송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지난 1일부터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항을 내륙 화물 교역 중계항으로 사용하면서 대외 교역과 물류 거점으로 떠올랐다.
훈춘에는 5만9천㎡ 부지에 한 해 4만t의 러시아 해산물을 수입·가공할 수 있는 대규모 수산물 가공센터도 건립 중이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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