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삼성, '신경영 정신' 되새긴다

입력 2023-10-25 05:00  

오늘 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삼성, '신경영 정신' 되새긴다
수원 선영서 3주기 추도식…이재용 등 유족·삼성 사장단 총출동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별세한 지 25일로 3년이 됐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선대회장의 3주기와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맞아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며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리는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삼성 계열사 현직 사장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했던 이 회장은 선친의 추도식에 맞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추도식이 끝난 뒤 용인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추도식과 사장단 오찬은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린 이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며 삼성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앞서 작년에는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이 추도식 후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회장 취임(10월 27일)에 앞서 소회와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회장님(이건희 선대회장)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전방위적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 회장이 사장단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삼성은 지난달 이 선대회장이 시작한 삼성화재 안내견 사업 30주년을 기념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추모 음악회를 열고 고인을 기렸다.
이 회장이 추모 음악회 참석에 앞서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인 기흥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연구개발(R&D) 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사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의 전기를 마련할 것을 당부한 것도 이 선대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 주말 한남동에 있는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며 이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일본 부품·소재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시킨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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