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의회의장 뇌물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24-03-20 00:58  

남아공 의회의장 뇌물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
"국방장관 시절 방산업체에 1억6천만원 뇌물수수 혐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의장 자택이 19일(현지시간)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현지 eNCA 방송이 보도했다.
남아공 검찰청(NPA) 음툰지 음하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수사국 수사관들이 노시비웨 마피사-응카쿨라 국회의장의 요하네스버그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며 "현재로서는 더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마피사-응카쿨라 의장은 국방부 장관 재직 당시 군과 계약한 방산업체에서 230만 랜드(약 1억6천만원)를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eNCA 방송은 전했다.
몰로토 모타포 의회 대변인은 "압수수색은 국방장관 재직 시절 부패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 있다"며 "5시간 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은 결백을 확신하며 숨길 게 없다는 입장"이라며 "오늘도 자택에서 직접 수사관들을 맞아 성실하게 수색에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마피사-응카쿨라 의장은 집권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관록 있는 정치인으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남아공의 국방장관을 지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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