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사과 소매가격, 2월보다 3.6% 하락…작년보다 18% 높은 수준

입력 2024-04-02 06:05  

3월 사과 소매가격, 2월보다 3.6% 하락…작년보다 18% 높은 수준
작년 동월 대비 상승폭 둔화…정부 할인과 납품단가 지원 효과
통계청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 큰 차이…할인 반영 등 달라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달 사과 소매 가격이 1년 전보다 18%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달보다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가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3월 평균 사과 소매가격(후지 상품 10개 기준)은 2만7천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2천847원)보다 4천156원(18.2%) 오른 수준이나 지난 2월(2만8천6원)과 비교하면 약 1천원(3.6%) 하락했다.
작년 동월 대비 사과 소매 가격 상승률은 지난 2월 22.2%에 달했으나 3월에는 18.2%로 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사과 생산량이 급감한 여파로 가격이 치솟자 정부가 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납품단가(㎏당 4천원)를 지원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과 소매가격은 1개월 전만 해도 3만원에 육박했으나 최근에 2만5천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2만3천원대였던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하는 가격은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와는 차이가 크다.
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에서 사과 가격은 전월 대비 9.0%, 전년 동월 대비 71.0% 상승했다.
사과 소매 가격 통계에 차이가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정부와 유통업체의 '할인' 때문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 가격에는 정부 할인 지원이 반영되지만, 통계청 소비자물가 통계에는 정부 할인 지원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할인받아야만 할인된 가격으로 반영된다"면서 "현재 농산물 할인은 대부분 마트 회원이어야 하거나 특정 카드로 결제해야 할인받는 식인데 이런 경우 할인 가격으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사 표본의 차이도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전국 23개 도시 50개소의 대형마트 34곳과 전통시장 16곳의 가격을 조사한다. 반면 통계청의 조사 대상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외에 슈퍼마켓, 백화점 등을 포함해 훨씬 폭넓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가격 추이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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