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한국 비만율 높아…위고비 출시 우선 대상"

입력 2024-04-04 17:26   수정 2024-04-04 19:11

노보 노디스크 "한국 비만율 높아…위고비 출시 우선 대상"
"주사침 판매 중단 관련 공정위와 논의…알려진 것과 다른 부분 있어"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한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4일 위고비의 출시 일정과 관련해 "한국은 글로벌 출시 우선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 노디스크제약(한국 노보 노디스크) 사장은 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심장 대사 질환 치료 및 관리의 재정립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연 심포지엄 미디어 세션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세미엔추크 사장은 "한국은 성인 비만율이 약 38%에 이를 정도이고 (비만치료제에 대한) 매우 큰 미충족 수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은 위고비 출시에 있어서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저희는 조만간 위고비를 출시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위고비의 글로벌 출시는 환자의 안전과 치료의 연속성 담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단계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등 여러 한국 기업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연구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비만 환자들은 갈수록 더 많은 설루션이 필요하기에 한미 등 한국 기업들이 그와 같은 치료제 연구를 하는 것은 굉장히 반갑고 흥미진진한 소식"이라며 "혁신적 신약 개발은 할수록 좋고, 다른 기업들의 혁신도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특정 기업과 비만치료제 관련 협업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혹시 어떤 대화가 있다 하더라도 대외비 정보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혁신이 이런 자리를 만드는 하나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지난해 8월 카카오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적인 당뇨병 관리 서비스 확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세미엔추크 사장은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며 "한국의 인공지능(AI)이나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빠르게 움직이는 곳 중 하나이기에 한국에서 다른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국내에 출시한 주사침 '노보파인 플러스'의 공급이 2022년 중단된 것과 관련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심사보고서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알려진 것과 다른 부분이 있으며 현재 공정위 차원의 심결이 난 것은 아니다. 공정위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보 노디스크와 노보 홀딩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 행사의 하나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토마스 랜드 노보 노디스크 사업개발부 선임과학자가 '당뇨병 및 비만치료의 혁신 트렌드'를, 아미트 카카르 노보 홀딩스 아시아 대표가 '투자자 관점으로 바라보는 심장대사질환'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묵현상 전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심장대사질환과 국내 신약개발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이재준 일동제약[249420] 사장,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곽영신 종근당[185750] 종합연구소장, 이영미 유한양행 부사장, 이슬기 D&D 파마텍 대표 등 여러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도 패널로 참석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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