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조사기관 "SKT, 'AI 피라미드'로 작년 성과"

입력 2024-04-10 06:00  

해외 시장조사기관 "SKT, 'AI 피라미드'로 작년 성과"
옴디아 분석 보고서…데이터센터·AI 반도체 등 AI 인프라 '주목'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해외 시장조사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8일(현지시간)자 보고서에서 SKT가 "다양한 산업의 제휴사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유선과 모바일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SKT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와 로밍 매출 회복으로 모바일 사업에서 별도 기준 매출의 84%인 10조5천540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6월 중저가 요금제 약 25종의 출시 등에 따른 5G 수요 증가에 힘입어 4분기 현재 5G 가입자는 1천57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옴디아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사업 중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거대언어모델(LLM) 등 인프라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1월 공개한 기업·공공기관 특화 생성 인공지능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에이닷엑스'는 물론, 앤스로픽의 '클로드 2', 오픈AI 'GPT-4', 올거나이즈 '알리 파이낸스', 코난테크놀로지 '코난 LLM' 등 복수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고객 선호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옴디아는 "파트너 회사들이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고,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기술 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개인비서 '에이닷'에 대해서는 1월 현재 34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았다면서 다양한 일상 업무를 포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옴디아는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하고 기존 사업을 'AI 인프라'와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에 맞춰 재정의하고 있다.
이 밖에 보고서는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파트너와 협업으로 51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옴디아는 이프랜드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지난해 4분기 36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14% 줄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조6천85억원, 영업이익 1조7천5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재작년 대비 각각 1.8%, 8.8% 오른 수치다.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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