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함정 에너지효율 높이는 내후성 차열도료 개발

한화오션, 함정 에너지효율 높이는 내후성 차열도료 개발
근적외선 반사율 80% 이상 달성…"작전능력 향상도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화오션이 함정의 에너지 효율과 작전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국내 도료사와 함께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도료를 개발하고, 관련 성능 평가를 내부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주요 국가들은 운용 중인 함정의 스텔스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선체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신호를 줄이는 고내후성 차열 도료를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차열도료는 온도 상승의 주요 요인인 근적외선을 80% 이상 반사한다.
이는 업계의 평균 근적외선 반사율 대비 최대 60% 개선된 수치로, 내부 온도의 증가를 최대 40% 저감시킨다.
이번 차열도료는 함정 선체와 함내 온도 상승을 억제해 함정의 에너지 효율을 최대 14%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함정의 스텔스 기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한화오션은 전했다.
함정의 선체 온도가 낮아지면 외부로 방출되는 적외선 신호가 줄어들어 적함의 탐지 가능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성능 고분자 수지인 폴리실록산(열, 염분, 산성 등에 강한 실리콘 고분자 물질) 수지를 활용해 기존 함정 외판에 적용되는 도료보다 높은 내구성을 갖췄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도료는 차세대 함정에 전면 적용될 신기술로, 한화오션은 함정 분야의 수주 경쟁력을 지속해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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