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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나도 미국산 BMW 탄다"…수출입 상계 추진

입력 2025-06-07 00:11  

독일 총리 "나도 미국산 BMW 탄다"…수출입 상계 추진
'관세 탕감' 독일 차업계 아이디어 지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자동차업체들의 미국 수출·수입액을 상계 처리해 미국 정부로부터 관세를 탕감받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가족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상쇄 규정을 만들거나 그런 방향으로 뭔가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가 언급한 상쇄 규정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해 다른 나라에 파는 수출액과 유럽 등지에서 생산한 차량의 미국 수출액을 상계해 관세를 줄이는 방안이다.
폭스바겐과 BMW·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자동차 3사는 지난 4월 말 미국 백악관을 찾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메르츠 총리는 자신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BMW 공장에서 만든 X3를 탄다며 독일 업체들이 연간 약 40만대를 미국에 수출하지만 미국 공장에서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차량도 마찬가지로 많다고 말했다.
BMW는 미국 공장 연간 생산량 약 40만대의 절반 이상을 다른 나라에 판다. X시리즈의 경우 60%를 미국에서 독일 등 다른 나라로 수출한다.
메르츠 총리는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문제를 자세히 논의했다며 이날 오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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