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오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미국 관세에 부진 전망

현대차, 오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미국 관세에 부진 전망
매출 3.2%↑·영업익 16.5%↓ 예상…현지생산 확대·가격 인상 촉각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내 완성차 1위 업체인 현대차[005380]가 미국 자동차 관세 영향의 본격화 속에 24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뉴스가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이용해 최근 한 달 치 증권업계 전망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6조4천776억원, 3조5천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실적(매출 45조206억원·영업이익 4조2천791억원)보다 매출은 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5% 감소한 수치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현대차는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10%대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하게 된다. 당시는 2조원대의 품질 비용이 반영된 데 따라 3천억원대의 적자를 낸 바 있다.
현대차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미국 품목별 관세 비용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해 2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과 올해 2분기 전망 영업이익 간의 차이는 7천억원가량이다. 이는 미국이 지난 4월부터 부과한 25%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비용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해석이다.
현대차의 하반기 수익성 유지에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 등을 통한 미국 현지 생산 비율 상향과 관세 파고를 넘기 위한 미국 시장 가격 인상 등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 경쟁이 심화하는 유럽과 신모델 수요가 급증하는 인도 등에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며 판로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 2위 완성차업체이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는 오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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