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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위기냐 기회냐…불확실성속 숨죽이는 韓증시

입력 2025-07-27 07:00  

[마켓인사이트] 위기냐 기회냐…불확실성속 숨죽이는 韓증시
트럼프 관세시한 앞두고 한미 무역협상 경과에 시선 집중
대내외 변수 다수 대기…일각선 협상타결 후 안도랠리 기대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지난주 국내 증시는 대체로 3,200선 아래에서 횡보를 이어갔다.
주초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200고지를 다시 밟았고, 장중 한때 3,220.27을 찍으며 종전 연고점(11일·3,216.69)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할 뒷심이 부족했다.
금주도 시장 참여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데드라인(8월 1일) 이전 합의가 타결될 수 있을지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7.98포인트(0.25%) 오른 3,196.05로 한주 거래를 마감했다.
단기간 급상승에 따른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한미 무역협상 경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강해졌던 결과로 풀이된다.
25일로 예정됐던 한미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협의'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돌연 취소되면서 협상이 난기류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것도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그러나 외부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던 과거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증시에서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 트레이드'로 불리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거센 상황인데다,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5월부터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는 외국인은 지난주(21∼25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천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한화오션(2천963억원), 현대차(2천384억원), 기아(1천971억원), 삼성전자(1천673억원), 한화엔진(1천253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도 1천15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홀로 2조6천908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 방향성이 모호한 상황에서 종목 장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미 무역협상 타결시 수혜주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4.77%), 운송장비/부품(4.23%), 기계/장비(3.64%), 금속(2.19%), 화학(1.81%)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8.4%), 섬유/의류(-5.97%), IT서비스(-4.48%), 음식료/담배(-3.88%), 증권(-3.64%), 보험(-3.57%)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1.67% 내린 806.95로 장을 마쳤다.
금주 코스피는 국내외 변수를 주시하는 흐름 속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8월 1일 관세 부과일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으나, 협상 후 안도 랠리를 대비한 관세 피해주 트레이딩도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관세 이슈에 더해 세법개정안 초안 공개 과정에서도 변동성이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세제 개편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당 내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이견이 보이는 만큼 결과를 지켜본 뒤 시장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란 조언이다.
대외적으로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변수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이 지속 중인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29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려 금리 관련 결정이 이뤄진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미국 고용과 개인소비지표(PCE) 등 지표도 다수 발표될 예정이어서 한미 협상 결과와 더불어 증시 방향을 결정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일정(한국 기준)은 다음과 같다.
▲ 28일 미국 5월 연방주택금융청 주택가격지수, 미국 5월 S&P/CS 주택가격지수, 미국 6월 구인이직보고서,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 29일 한국 금통위 의사록
▲ 30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 미국 6월 미결주택매매, 미국 7월 ADP 민간고용
▲ 31일 FOMC,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6월 PCE 물가지수, 미국 6월 개인소득/소비, 중국 7월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
▲ 8월 1일 미국 6월 건설지출, 미국 7월 ISM 제조업 PMI, 미국 7월 S&P 글로벌제조업 PMI, 미국 7월 비농업 부문고용, 미국 7월 실업률, 미국 7월 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확정)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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