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제작진 "분량과 퀄리티로 승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제작진 "분량과 퀄리티로 승부"
'에픽세븐' 만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스마일게이트, 연내 출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연내 출시를 예고한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제작진이 "높은 퀄리티와 콘텐츠 분량으로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공동대표는 28일 서울 마포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미디어 초청 시연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장르의 모바일·PC 게임으로, 지난달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게임플레이 구성은 판마다 구성이 무작위로 바뀌는 '로그라이크'와 나만의 카드 덱을 만들어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덱 빌딩' 장르의 시스템을 섞은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3명의 캐릭터를 조합해 차례마다 카드를 내며 적과 전투를 펼친다.
김 대표는 "캐릭터당 25종의 고유 카드 능력, 100종의 공용 카드 능력이 있어 이를 조합해 자신만의 빌드를 짜게 된다"며 "핵심 재미 요소를 극대화하면서 밸런스를 잡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감성적인 미소녀 캐릭터와 홀로라이브 소속 버튜버(버추얼 유튜버)와 협업한 주제곡, 일본어 음성 더빙 등 서브컬처 팬들의 취향을 한껏 노렸다.
2D 게임이지만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자체 엔진을 활용해 구현한 화려한 연출과 광원 효과가 특징이다.
각각의 캐릭터는 3등신의 SD 모델은 물론 실제 비율로 구현된 애니메이션과 연출 영상을 가지고 있다.
밝은 분위기의 기존 서브컬처 게임과 달리, 플레이 도중 트라우마를 겪은 캐릭터의 정신이 붕괴하거나 사망해 기억이 삭제되는 등 어둡고 공포스러운 연출이 들어간 것도 독특한 요소다.
김 대표는 "전작인 '에픽세븐' 이상의 고품질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를 제작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도 흉내 내기 어려운 볼륨, 퀄리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형 스마일게이트 사업실장은 게임 BM(수익모델)과 관련해 "결제는 페이투윈(돈을 쓸수록 강해지는 구조)보다는 이용자가 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하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도록 방향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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