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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포퓰리즘 야당 총선 1위 전망…정권교체 가능성

입력 2025-10-04 23:40  

체코 포퓰리즘 야당 총선 1위 전망…정권교체 가능성
긍정당, 중도보수 여당에 10%p 넘게 앞서…연정 불가피
'프라하의 트럼프' 바비시, 집권하면 우크라 지원 축소 예고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3∼4일(현지시간) 치러진 체코 하원 총선에서 포퓰리즘 성향 야당 긍정당(ANO)이 제1당을 차지해 정권교체를 시도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표가 70% 이상 진행된 4일 오후 현재 긍정당이 득표율 37.0%로, 중도보수 함께(SPOLU) 연합(21.5%)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함께 연합은 시민민주당(ODS), 기독민주연합(KDU-?SL), 전통책임번영당(TOP09) 등 현재 연립정부를 주도하는 3개 정당 연합체다.
현지매체 CNN 프리마뉴스는 이날 투표가 끝난 직후 여론조사기관 스템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긍정당이 35.5%, 함께 연합이 22.4%의 최종 득표율을 올릴 걸로 예측했다.
또 자유주의 성향 주지사·무소속연합(STAN)이 12.0%, 극우 자유직접민주주의당(SPD) 7.8%, 진보 성향 해적당 7.6%를 득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2021년 총리를 지낸 안드레이 바비시 긍정당 대표는 4년 만에 총리직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긍정당이 최다 의석을 확보하더라도 재적 200석의 절반이 안 되면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해 재집권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긍정당은 2021년 총선에서 페트르 피알라 현 총리가 속한 함께 연합보다 1석 많은 72석을 확보했으나 연정 구성에 실패해 정권을 내줬다.
긍정당은 현재 연정을 구성하는 중도 세력을 제외하고 극우 SPD 등과 연정 구성을 시도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긍정당은 '프라하의 트럼프'로 불리는 억만장자 사업가 바비시가 친기업·실용주의와 정치 엘리트 부패 척결을 주장하며 2011년 창당했다. 유럽통합에 회의적이고 자국 우선주의를 주장해 현지에서는 포퓰리즘 정당으로 분류한다.
바비시가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바비시는 총리로 취임하면 체코 정부가 작년부터 서방 각국에서 돈을 모아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사주는 일명 '체코 이니셔티브'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체코는 전쟁 발발 이후 중도보수 연정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 출신인 페트르 파벨 대통령이 뜻을 모아 우크라이나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유럽 정가에서는 체코 정권이 교체되면 현재 헝가리·슬로바키아처럼 우크라이나 지원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긍정당은 헝가리 피데스(Fidesz), 프랑스 국민연합(RN), 오스트리아 자유당(FPO) 등과 함께 유럽을위한애국자(PfE)라는 이름의 유럽의회 교섭단체를 꾸리고 있다. PfE 소속 정당들은 유럽통합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강경우파 내지 극우 성향이다.
바비시는 자신이 평화주의자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나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처럼 친러시아 색채를 드러내지는 않는다. 우크라이나 지원 역시 전면 중단하자는 게 아니라 체코가 나서지 말고 유럽연합(EU)과 나토에 맡기자는 입장이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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