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8일 동국S&C[100130]에 대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 등에 따른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2천600원에서 2천3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류(Hold)'로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1.23% 내린 2천15원이다.
정혜정 연구원은 동국S&C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지난해 하반기 수주했던 미국향 매출이 인식되면서 풍력 타워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며 "그러나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미국향 신규 수주가 트럼프 정부의 친환경 발전 보조금 감축 및 철강 관세 50% 부과 등의 정책으로 인해 위축됐다"고 짚었다.
이어 "11월 초∼12월 중순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것을 감안할 때 연간 풍력 부문 매출은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그간 미국향 수출이 풍력 부문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미국의 에너지 및 관세 정책이 유지되는 동안 어려운 업황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2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8%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기존 1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33% 하향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육상풍력 프로젝트 및 국내 육상 및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의 신규 수주가 올해 말∼내년 중 추가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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