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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매물 증가 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2주째 둔화

입력 2026-02-12 14:00  

다주택자 매물 증가 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2주째 둔화
부동산원 주간 동향…강남 0.02%·송파 0.09%로 상승폭 축소 뚜렷
용인 수지 0.75%·관악 0.40% 등 중저가 지역 가파른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방침을 밝힌 뒤 절세 매물이 계속 등장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둘째 주(2월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직전 주보다 0.05%포인트 낮은 0.22%로 집계됐다.
2월 첫째 주(0.27%)에 전주 대비 0.04%포인트 축소된 데 이어 2주째 둔화세다.
정부가 올 5월9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끝내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자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일부 다주택자들이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놓은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승세 자체는 53주째 계속됐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및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중저가 매물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강남권 또는 외곽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관악구(0.40%)가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39%)는 길음·돈암동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구로구(0.36%), 성동구(0.34%), 영등포구(0.32%), 동대문구(0.29%), 노원구(0.28%), 강서구(0.28%), 마포구(0.28%) 등도 상승률이 높은 축에 속했다.
반면 서초구(0.21%→0.13%), 강남구(0.07%→0.02%), 송파구(0.18%→0.09%)는 상승폭 둔화와 함께 상승률이 타 지역 대비 낮은 수준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경기(0.13%)에서는 용인시 수지구(0.75%)가 두드러지는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안양시 동안구(0.68%), 구리시(0.55%), 광명시(0.54%) 등의 오름폭이 컸다. 과천(0.19%→0.14%)은 직전 주 대비 0.05%포인트, 성남시 분당구(0.40%→0.38%)는 0.02%포인트 각각 축소됐다.
인천은 직전 주 대비 0.03%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4% 상승했다.
비수도권(0.03%)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2%, 8개 도는 0.04% 상승했고 세종(-0.04%)은 하락 전환했다.
전국 기준 상승률은 0.09%로 직전 주와 같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서울(0.11%)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매물 부족과 임차 문의가 증가하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학군지 인근 수요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노원구(0.28%)가 월계·중계동 역세권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고 서초구(0.22%), 성북구(0.21%), 성동구(0.18%), 동작구(0.17%) 등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인천은 0.07%, 경기는 0.10% 각각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0.10% 올랐다.
비수도권(0.06%)에서는 5대 광역시(0.07%)와 세종(0.11%), 8개 도(0.05%) 모두 전셋값이 상승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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