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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장관 "미국산 드론 도입, 중동 전쟁 영향 없어"

입력 2026-03-10 16:08  

대만 국방장관 "미국산 드론 도입, 중동 전쟁 영향 없어"
구리슝 "대만 무기 중동 재배치 관련 美와 접촉한 바 없어"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대만 국방장관은 10일 중동 전쟁으로 미국산 드론(무인기) 도입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미국산 첨단 드론 'MQ-9B'의 인도 지연설과 관련해 "이 무기를 포함해 중동 전쟁 때문에 인도가 지연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대만 공군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산 첨단 MQ-9B '스카이가디언' 드론 4대에 대한 주문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동 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군은 미국 측과 긴밀한 연락을 유지해 일정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하고 있다며 언론에 대중을 오도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대만 일부 매체를 통해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미국산 드론 도입 지연 의혹이 제기됐다.
MQ-9 시리즈 드론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작전을 포함해 전장에서 널리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대(對)이란 공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까지 겹치면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무기 비축분을 소진하고 있다.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PAC-3) 등 방공무기가 중동으로 차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만 당국은 미국으로부터 관련된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 부장은 "미국이 중동으로 무기를 이전하는 문제와 관련해 아직 대만과는 접촉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의 미국산 무기가 재배치되려면 그 전제는 반드시 미국 측이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운송 작업은 미국 측이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구 부장은 미국으로부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판매를 위한 승인서(LOA)를 받았으며 오는 26일까지 서명해야 한다고 확인했다.
미국은 지난해 말 대만에 하이마스 82문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11억달러(약 16조원) 규모의 대규모 무기 패키지 중 40억5천만달러(약 5조9천500억원)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무기 패키지에는 하이마스 외에도 M109A7 자주포와 대전차미사일 TOW 등이 포함됐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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