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화제품 수출 금지령…"우리 쓸 것도 부족"

입력 2026-04-16 08:45  

이란, 석화제품 수출 금지령…"우리 쓸 것도 부족"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등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란이 자국 내 공급 부족을 이유로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국영석유화학회사(NPC)는 최근 공문을 통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NPC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 상황에서 국내 산업과 소비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품의 직·간접적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생산 및 물류 인프라 피해 탓에 발생한 국내 수급 차질에 대한 대응 조치라는 것이다.
특히 이란 당국은 이미 선적됐지만, 아직 해외에 인도되지 않은 수출 물량에 대해서도 회수 조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세계적인 수출국이기 때문에 국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망 위기가 불거진 상황에서 이란까지 수출을 중단할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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