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 17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일본 자위대 함정은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이카즈치'로, 필리핀을 향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호위함 '이카즈치'는 미국과 필리핀 주관으로 오는 20일 개시될 연례 합동 훈련 '발리카탄'에 참여하기 위해 전날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자위대 함정이 대만 해협을 통과한 것은 2024년 9월, 2025년 2월과 6월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다만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번 자위대의 대만해협 통과는 일본 정부가 국제법상 항행의 자유를 중시하는 입장에 흔들림이 없음을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지만 중일 양국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전 통과와 10개월의 간격을 두는 등 신중히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미국도 국제 해역인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가 있다는 입장에서 자국 군함의 통과를 반복해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전날 자위대 함정이 대만해협에 진입했다며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는 위험한 음모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전례 없는 도발"이라며 "이러한 행위는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훼손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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