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중국 기술 접목해 현지서 개발한 iX3 공개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외국 완성차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2026 베이징 오토쇼'에서는 BMW가 중국 기술이 들어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3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기업 모멘타와 화웨이, 알리바바 등 현지 기업의 기술을 접목해 중국에서 개발된 모델이다.
작년 말에는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개발하고 제조한 모델을 해외시장으로 더 많이 수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닛산은 합자회사인 중국 둥펑과 협력을 강화해 전기 세단 N7을 중남미 및 동남아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이런 흐름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확고한 지위 때문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짚었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자리를 지켰다.
특히 작년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된 신에너지차량(NEV)은 각각 1천600만대를 넘겼고, NEV 판매는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란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유럽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판매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회사 뉴오토모티브와 유럽 전기차산업협회인 이모빌리티 유럽에 따르면 유럽연합(EU) 15개 주요 시장에서 지난달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은 22만4천대를 넘어 앞선 달보다 51% 늘었다.
올해 1분기 전체로는 50만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원유 수요를 연간 약 200만배럴 줄일 수 있는 규모다.
각사별 판매 집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는 올해 1∼2월 중국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작년 같은 기간 12.2%에서 16%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추이둥수 CPCA 사무총장은 "립모터와 샤오펑 같은 중국 신흥 전기차 강자들이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등 시장에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의 EU에 대한 수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쇼크가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립모터와 샤오펑 등은 올해 유럽 전역에서 새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전시장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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