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회담 이란문제 빈손 종료에 상승…WTI 4%↑

입력 2026-05-16 04:56  

국제유가, 미중회담 이란문제 빈손 종료에 상승…WTI 4%↑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란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성과 없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중인 가운데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26달러로 전장보다 3.4%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42달러로 전장보다 4.2%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 종식과 관련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혀 미·이란 간 긴장감을 재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많이 기다리지 않겠다. 그들은 합의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시 주석도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원한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 물밑에서 작업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을 믿을 수 없다면서도 외교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린 전장으로 돌아가 전쟁을 하는 것과 협상장으로 돌아가 외교의 길을 걷는 두 시나리오 모두에 준비됐다"며 "어느 시나리오인지는 상대방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미·중 정상회담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에 별다른 진전을 가져오지 못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제시설 공격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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