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고농축 우라늄, 미국이 확보해 아마도 파괴할 것"

입력 2026-05-22 01:57  

트럼프 "이란 고농축 우라늄, 미국이 확보해 아마도 파괴할 것"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원치않아…이란전, 매우 곧 끝날 것"
쿠바 인근 항모 배치엔 '위협 목적' 아니라며 "쿠바 국민 도울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 쟁점 중 하나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계속 보유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안 된다(No)"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것을 확보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필요로 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 확보한 뒤에는 아마 파괴하겠지만, 이란이 계속 보유하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이란 고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60% 농도의 농축 우라늄 약 440㎏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반출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입장은 미국의 요구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지금 우리는 협상 중이고 두고 봐야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는 그것을 해낼 것이고,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과의 전쟁은 매우 곧(very soon) 끝날 것"이라며 "그것이 끝나면 휘발유 가격은 이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문제와 관련, "우리는 통행이 무료이길 원한다. 통행료를 원치 않는다"며 "그곳은 국제 수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항공모함 전단이 쿠바 앞바다인 카리브해에 배치된 것과 관련, '쿠바 정부를 위협하고자 항모를 그곳에 보낸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쿠바는 실패한 국가"라며 "전기도, 돈도 없고, 사실상 아무것도 없으며 먹을 것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며 쿠바 국민들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등에 거주하는 쿠바계 미국인들에 대해서도 "나는 그들이 미국에 머물기를 바라지만 그들은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고 투자하고 싶어 하며 어떻게 고국을 재건할지 알고 싶어 한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yu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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