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대졸 신규 취업률 98%…기업, 경력 채용 계획 신규 넘어서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 폭을 따라가지 못하며 실질 임금이 4년 연속 후퇴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2일 발표한 지난해 근로통계조사(확정치)에 따르면 종업원 5인 이상 기업의 1인당 실질 임금은 전년 대비 0.5% 감소하며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명목 임금에 해당하는 현금 급여 총액은 2.5%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률이 높아 실질 임금이 감소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다만, 올해 1분기 일본 근로자 실질 임금은 임금 인상으로 인한 급여 증가와 물가 상승 둔화로 1.3% 증가했다.
하지만, 중동 사태 발발 이후 일본 정부가 에너지 보조금 정책 등으로 물가 상승을 억누르고 있고 추후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이 예상돼 4월 이후에도 실질 임금 증가가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고 교도통신은 해설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하며 3개월 연속 2%를 밑도는 수준이 유지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정부의 유가 보조금 정책 등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제해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상승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설했다.
한편, 올봄에 대학을 졸업한 신규 취업 희망자의 지난달 1일 기준 취업률은 98.0%에 달했다.
통계가 작성된 1997년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일본 고용 시장에서 취업자 우위가 이어졌다.
다만, 닛케이가 올해 구인 계획이 있는 기업 1천27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3%가 신규 채용이 아닌 경력 채용을 하겠다고 밝히며 조사 이후 처음으로 경력 채용 예정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닛케이는 인공지능(AI) 도입 확산과 저출산에 따른 대졸 신입 지원자 수 감소 여파로 경력자 채용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사 전문 기업 인디드 리쿠르트 파트너스 관계자는 이 신문에 "일본의 연령 구성을 생각하면 대졸자 우위의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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