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픽] AI 시대 새 격전지 된 스마트글래스…삼성도 출사표

입력 2026-05-24 07:13  

[AI픽] AI 시대 새 격전지 된 스마트글래스…삼성도 출사표
메타 선점 시장에 삼성·구글 연합 본격 도전
실시간 번역·길안내까지…AI 비서 경쟁 확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구글과 협업해 개발한 첫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를 공개하면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손목 위 알림 기기로 출발했던 웨어러블은 최근 생성형 AI를 탑재하며 보조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음성·시선·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하는 개인형 기기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 스마트워치, 건강 측정 넘어 'AI 코치'로 진화
웨어러블 시장의 중심은 스마트워치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 출하량 감소를 겪은 이후 올해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점유율 기준으로는 애플이 23%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화웨이와 샤오미가 뒤를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들의 가성비 공세 속에 점유율 방어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초기 경쟁이 디스플레이와 운동 기록 기능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AI 활용도가 차별화 요소로 부상했다.
AI가 사용자의 심박·수면·활동량 데이터를 분석해 선제적 건강 관리와 운동 강도 및 회복을 제안하고, 일정·메시지·검색까지 맥락 기반으로 처리해 '개인 비서'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애플은 차세대 애플워치에서 전력 효율과 온디바이스 AI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반 기능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 스마트글래스, AI 시대의 새로운 '눈'
최근 가장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는 분야는 스마트글래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글래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 안경과 유사한 디자인과 착용성을 확보한 점이 대중화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한다.
이는 스마트글래스 경쟁이 단순 성능 경쟁이 아니라 일상적 착용 경험과 디자인 경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 구글이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였지만, 제한적인 활용성과 이질적인 디자인으로 대중 확산에 실패했던 것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개한 신형 스마트글래스 역시 디스플레이 중심이 아닌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와 경량 디자인에 무게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
카메라와 마이크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실시간 번역, 길 안내, 정보 탐색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글래스가 단기간 내 스마트폰을 대체하기보다 보완재 형태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손을 쓰지 않고 시선과 음성만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경험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AI 스마트글래스가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 보완형 인터페이스로 확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간 맥락을 이해하는 컴퓨팅 환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귀·손가락까지…이어버드·스마트링으로 영토 확장
이어버드는 이미 가장 대중화한 웨어러블로 자리 잡았다.
최근 제품은 단순 음향기기를 넘어 AI 접점 역할을 강화하는 추세다. 음성 명령, 실시간 통역, 주변 환경 인식, 일정 안내 등이 주요 기능으로 추가되며 사용자와 AI를 연결하는 상시 인터페이스로 발전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링은 아직 초기 시장 단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를 시도하고 있지만 스마트워치 대비 제한적인 기능과 가격 부담, 화면 부재 등이 과제로 꼽힌다.
시장 개척자로 평가받는 오우라는 수면과 회복 분석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나 범용성 측면에서는 스마트워치 대비 제약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업계는 스마트링 역시 장기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사용자가 별도 조작 없이 생체 데이터를 지속 수집하는 '무의식적 컴퓨팅' 흐름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이어버드·스마트글래스 등 개별 기기의 성패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통합해 하나의 AI 경험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는 기기 자체보다 사용자 경험과 생태계 연결성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binz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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